강풍 대비 행동요령의 핵심은 바람이 세진 뒤 창문에 손대는 것이 아니라 예보 단계에서 창틀, 베란다 물건, 주차 위치와 정전 준비를 끝내는 것입니다. 태풍 이름만 보고 우리 동네 영향을 단정하지 말고 기상청 지역 특보와 시간대별 순간풍속부터 확인하세요.
1. 태풍 경로보다 우리 지역 특보를 먼저 봅니다
제24호 태풍 크로반 관련 보도로 강풍 관심이 커졌지만 태풍의 중심 경로와 실제 거주지의 바람은 같은 정보가 아닙니다. 기상청 태풍 통보문은 발표 때마다 위치·강도·확률반경이 바뀔 수 있으므로 오래 저장한 경로 이미지보다 최신 발표 시각을 확인합니다.
날씨 앱 한 곳의 아이콘만 보지 말고 기상청 특보와 동네예보에서 예상 시간, 평균풍속, 순간풍속을 함께 봅니다. 출근·등교·배송·야외작업처럼 시간을 바꾸기 어려운 일정부터 조정합니다.
2. m/s 숫자를 생활 행동으로 바꿉니다
기상청 예보용어에서 강한 바람은 9m/s 이상 14m/s 미만입니다. 일반 지역의 강풍특보 기준은 주의보가 14m/s 이상 또는 순간 20m/s 이상, 경보가 21m/s 이상 또는 순간 26m/s 이상일 때를 기준으로 합니다. 지형과 지역에 따라 적용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발표된 특보를 우선합니다.
| 확인 신호 | 미리 할 일 | 하지 말 일 |
|---|---|---|
| 강풍 가능성 예보 | 창틀·베란다·주차 위치 점검 | 바람이 시작될 때까지 미루기 |
| 특보 발표 | 외출·야외작업 취소 또는 변경 | 간판·나무 아래 이동 |
| 정전·전선 피해 | 안전거리 확보 후 신고 | 떨어진 전선 만지기 |
3. 유리보다 창틀의 흔들림과 잠금부터 확인합니다
창문 강풍 대비에서는 모든 문과 창문을 완전히 닫고 잠금장치가 걸렸는지, 창틀과 유리 사이가 벌어지거나 흔들리는지 확인합니다. 행정안전부는 테이프를 쓸 때 유리가 창틀에 고정돼 흔들리지 않도록 하라고 안내합니다.
테이프를 유리 가운데에 X자로 붙이는 것만으로 안전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노후 창문, 벌어진 실링, 고장 난 잠금장치는 바람이 불기 전에 관리사무소나 전문업체에 보강을 문의합니다. 이미 강풍이 시작됐다면 창가에서 작업하지 말고 유리창과 떨어진 실내에 머뭅니다.
4. 베란다의 가벼운 물건은 실내로 옮깁니다
베란다 물건 정리는 화분, 빨래건조대, 의자, 상자, 청소도구처럼 바람을 받는 물건부터 합니다. 난간에 매달거나 단순히 벽에 기대는 대신 실내 바닥의 넘어지지 않는 곳으로 옮깁니다.
실외기 주변을 임의로 덮어 환기나 배수를 막지 말고, 고정 상태가 의심되면 관리주체나 전문업체에 확인합니다. 옥상, 외벽, 간판, 공사장 자재를 직접 고치러 올라가는 행동은 피하고 관리자에게 알립니다.
5. 차량은 간판·나무·공사장과 거리를 둡니다
강풍 차량 주차는 가로수, 간판, 전신주, 공사장 가림막, 임시 구조물 아래를 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지하주차장을 선택할 때는 같은 시간대 호우·침수 위험이 없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운전 중에는 돌풍이 예상되는 교량, 해안도로, 터널 출입구에서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급하게 바꾸지 않습니다. 이륜차·캠핑카·차체가 높은 차량은 횡풍 영향을 더 받을 수 있으므로 운행을 미루거나 안전한 장소에 정차할 기준을 미리 정합니다.
6. 정전 대비는 충전과 신고 경로까지만 준비합니다
휴대전화와 보조배터리를 충전하고 손전등, 물, 복용약, 비상연락처를 한곳에 둡니다. 냉장고는 정전 중 자주 열지 않고, 엘리베이터 이용을 줄입니다. 일부 세대만 정전되거나 설비 이상이 의심되면 관리사무소와 한국전력 고객센터를 확인합니다.
쓰러진 전신주나 끊어진 전선에는 접근하지 않습니다. 한전의 전기상담·고장 신고는 국번 없이 123이며, 화재·감전·인명 위험이 있으면 먼저 119에 신고합니다. 차단기를 우회 연결하거나 젖은 손으로 전기설비를 만지지 않습니다.
7. 바람이 잦아든 뒤에도 낙하물과 전선을 경계합니다
창밖이 잠잠해 보여도 특보 해제와 주변 안전을 확인하기 전에는 옥상·베란다 밖·공사장 주변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떨어진 간판, 깨진 유리, 기울어진 나무와 전선은 가까이서 확인하지 말고 위치를 설명해 신고합니다.
건물 공용부가 파손됐다면 사진은 안전한 거리에서만 남기고 관리사무소나 시·군·구에 알립니다. 부상자가 있거나 즉시 위험이 이어지면 119, 전기 고장만 확인되는 경우에는 123으로 구분합니다.
가족에게 물을 다섯 가지
- 우리 동네 특보와 가장 강한 바람 시간은 언제인가
- 흔들리는 창틀이나 고장 난 잠금장치가 있는가
- 베란다와 현관 밖에 날아갈 물건이 남았는가
- 차가 간판·나무·공사장 아래에 세워져 있는가
- 119·123·관리사무소 연락처와 손전등 위치를 아는가
강풍 전 30초 체크리스트
- 기상청 지역 특보와 발표 시각을 확인했는가
- 창문을 닫고 잠금·창틀 흔들림을 봤는가
- 베란다의 화분·건조대·의자를 실내로 옮겼는가
- 차량을 낙하물 위험 구역에서 옮겼는가
- 휴대전화·보조배터리·손전등을 준비했는가
- 떨어진 전선은 접근하지 않고 신고한다는 점을 공유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