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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을 전자책 원고로 바꾸는 목차 설계법

글이 많이 쌓였다고 전자책이 저절로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흩어진 글을 독자의 질문 순서로 다시 묶고, 중복을 걷어내며, EPUB에서 읽히는 목차로 바꾸는 실전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블로그 글은 대개 검색으로 들어온 한 가지 질문에 답합니다. 전자책은 다릅니다. 첫 장을 읽은 사람이 다음 장으로 이동하면서 이해가 쌓여야 합니다. 그래서 기존 글을 그대로 이어 붙이는 것보다 독자의 출발점과 도착점을 먼저 정하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1단계: 글 제목이 아니라 독자의 질문으로 묶는다

먼저 기존 글을 세 종류로 나눕니다. 개념을 설명하는 글, 따라 하는 글, 실수를 막는 글입니다. 예를 들어 AI 음악 전자책이라면 ‘도구 소개’만 연속으로 놓지 않고, 목적 설정 → 곡 설계 → 생성 → 검수 → 공개 전 권리 확인의 순서로 배열합니다. 날짜가 중요한 뉴스 글은 본문 중심보다 사례나 부록으로 옮기는 편이 오래 읽힙니다.

2단계: 한 장이 해결할 문제를 한 문장으로 적는다

각 장의 제목 아래에 ‘이 장을 읽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한 문장으로 씁니다. 답이 두세 개로 갈리면 장을 나눕니다. 반대로 서로 다른 글이 같은 답을 반복하면 한 장으로 합칩니다. 이 과정에서 검색용 도입 문장과 반복 설명을 걷어내면 원고의 밀도가 높아집니다.

3단계: 장마다 같은 뼈대를 사용한다

실용서는 독자가 구조를 예측할 수 있을 때 읽기 편합니다. 문제 상황, 준비물, 단계별 실행, 확인표, 다음 장 연결의 다섯 요소를 기본 뼈대로 두면 기존 글을 옮길 위치가 명확해집니다. 모든 장을 같은 길이로 맞출 필요는 없지만, 제목 체계와 점검표 형식은 통일하는 편이 좋습니다.

4단계: 화면이 바뀌어도 읽히는 원고로 만든다

웹 글의 ‘위 버튼을 누르세요’ 같은 표현은 전자책에서 위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버튼 이름과 메뉴 경로를 글로 함께 적고, 캡처 이미지에는 설명용 대체 텍스트를 넣습니다. Kindle, Google Play Books, Apple Books처럼 화면 크기가 다양한 환경에서는 고정된 페이지 배치보다 글자 크기에 맞춰 흐르는 EPUB 구성이 일반적으로 유리합니다.

5단계: 목차와 파일을 실제 기기에서 확인한다

Amazon KDP는 장 제목과 목차, 이미지, 링크, 미리 보기 확인 절차를 별도로 안내합니다. Google Play Books는 EPUB과 PDF를 받으며 EPUB 파일의 검증을 요구하고, Apple Books도 EPUB을 디지털 도서의 표준 형식으로 안내합니다. 업로드 전에는 목차 링크, 장 이동, 이미지 크기, 줄바꿈, 외부 링크를 휴대전화와 태블릿에서 각각 확인합니다.

출간 전 점검표

  • 독자의 시작 문제와 마지막 결과가 한 문장으로 설명되는가
  • 날짜가 지나면 낡는 내용이 핵심 장을 차지하지 않는가
  • 같은 설명이 여러 장에서 반복되지 않는가
  • 목차의 모든 항목이 해당 장으로 이동하는가
  • 이미지 없이도 핵심 절차를 이해할 수 있는가
  • EPUB 미리 보기에서 제목·표·링크가 깨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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